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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케이스 면접이 실제로 채점하는 일곱 가지

면접관이 실제로 보는 일곱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답과 뛰어난 답의 차이가 무엇인지, 등급의 실제 기준선이 어디인지 설명합니다.

기초3편5분 분량
핵심만 먼저

케이스 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답답한 부분은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구조적으로 생각하라"는 조언은 맞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엇을 연습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면접관이 실제로 보는 것을 영역으로 나누면 일곱 개가 됩니다. 각 영역에서 무엇이 통과이고 무엇이 미달인지까지 적었습니다.

채점되는 일곱 가지

문제 해결 영역

1. 클래리파잉 질문(Clarifying Question)

문제를 받고 나서 범위를 좁혔는지 봅니다. "매출이 떨어졌다"는 말만 듣고 바로 분석에 들어가는지, 아니면 "어느 사업부인가", "어느 기간인가", "경쟁사 대비인가 목표 대비인가"를 확인하고 들어가는지가 갈립니다.

2. 구조화(Structuring: MECE와 층위)

두 가지를 봅니다. 축이 서로 겹치지 않는지(MECE), 그리고 층위가 맞는지입니다.

두 번째가 훨씬 자주 무너집니다. 예를 들어 「시장 매력도」의 하위 항목으로 「규제」를 두면 층위가 틀렸습니다. 규제는 시장 규모와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지, 시장 매력도와 같은 층에 놓이는 항목이 아닙니다. MECE는 맞는데 층위가 틀린 구조는 면접관에게 "정리는 했지만 사고가 되지 않는다"로 읽힙니다.

3. 드라이버 트리와 정량 논리(Driver Tree)

곱셈과 나눗셈 구조가 성립하는지 봅니다. 매출을 고객 수와 객단가로 쪼갰다면, 그 두 개를 곱해서 실제로 매출이 나와야 합니다. 항이 빠져 있으면 구조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4. 비즈니스 판단(Business Judgment)

숫자를 받고 나서 의미를 뽑는지 봅니다. "영업이익률이 10%입니다"라는 정보를 받았을 때 "알겠습니다"로 넘어가면 이 항목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 10%가 업계 평균 대비 어떤 수준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로 가야 판단이 시작됩니다.

커뮤니케이션 영역

5. 프로페셔널리즘(용어 정의와 두괄식)

용어를 정의하고 쓰는지, 그리고 결론을 먼저 말하는지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진출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가 두괄식입니다. 근거를 다 나열한 뒤 마지막에 결론을 붙이는 방식은 감점 요소입니다.

6. 경청(Listening)

면접관이 힌트를 줬을 때 방어하지 않고 받아들이는지 봅니다. 면접관이 갑자기 새로운 각도를 던지는 것은 대개 지원자가 그 축을 빠뜨렸다는 신호입니다. 자기 논리를 지키려고 버티면 손해입니다.

태도 영역

7. 지적 겸손(Intellectual Humility)

모르는 것을 단정하지 않고 묻는지 봅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아는 척하는 것이 모른다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나쁘게 평가됩니다.

좋은 답과 뛰어난 답의 차이

같은 지적도 어느 수준에서 하느냐로 평가가 갈립니다. 품질을 세 단계로 나누면 이렇게 됩니다.

1단계. 일반적인 말(Generic)

"구조화가 부족했습니다. 더 MECE하게 하세요."

프레임워크 이름만 말하는 수준입니다.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말이므로 정보가 없습니다.

2단계. 날카로운 말(Sharp)

"「시장 포텐셜」의 하위 항목으로 「규제와 지원」을 둔 것은 층위가 맞지 않습니다. 규제는 시장 규모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다루는 것이 맞습니다."

이 케이스의 구조에 대해 말하는 수준입니다.

3단계. 인사이트(Insight)

"이 사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입니다. 폐배터리를 비싸게 사왔는데 가공해서 팔 때 리튬 가격이 폭락하면 역마진이 납니다."

이 사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 말하는 수준입니다.

세 단계를 지원자 입장에서 다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단계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가
Generic프레임워크
Sharp이 케이스의 구조
Insight이 사업의 돈 흐름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인사이트는 프레임워크를 더 외워서 도달하지 않습니다. 그 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어디서 이익이 새는지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으면 나옵니다. 그래서 케이스를 많이 풀어 본 사람이 강한 것이고, 프레임워크를 많이 아는 사람이 강한 것이 아닙니다.

등급의 실제 기준선

등급의 기준선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등급기준
A모범답안 논리를 대부분 스스로 짚었고 큰 공백이 없습니다
B+핵심 축을 잡고 스스로 결론까지 갔습니다. 한두 군데 깊이가 부족합니다
B구조를 세우고 유의미하게 진행했습니다. 완주한 지원자의 기본값입니다
C구조가 없었거나, 면접관이 계속 끌어줘야 진행됐습니다
D사실상 케이스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계산 실수 한두 건은 등급을 깎지 않습니다

축 하나를 빠뜨린 것, 인사이트에 도달하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들은 이미 B의 정의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지원자가 계산 하나 틀린 것으로 "망했다"고 판단하고 그 뒤부터 흔들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등급을 가르는 것은 계산이 아니라 구조가 있었는지입니다. 계산을 틀렸으면 "죄송합니다, 다시 계산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고치면 됩니다. 거기서 무너지는 것이 훨씬 큰 손해입니다.

A는 실수가 없는 답이 아닙니다

A는 핵심 인사이트를 스스로 짚었을 때 나옵니다. 완벽하게 매끄럽지만 이 사업의 결정적 리스크를 아무도 짚지 않은 답은 A가 아닙니다. 반대로 계산이 한 번 흔들렸어도 남들이 못 본 축을 열었으면 A입니다.

이 기준을 알면 준비 방향이 바뀝니다. 실수를 줄이는 연습보다, 이 사업의 결정적 변수가 무엇인지 찾는 연습이 등급을 올립니다.

그래서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가

위 일곱 개를 그대로 연습 목록으로 쓰면 됩니다. 다만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1번(클래리파잉)과 2번(구조화)입니다. 이 두 개가 안 되면 뒤가 전부 못 나옵니다. 케이스 앞 5분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5번(두괄식)입니다. 이것은 습관이라서 횟수로만 잡힙니다. 알고 있어도 실제 대화에서는 자꾸 근거부터 말하게 됩니다.

4번(비즈니스 판단)과 3단계 인사이트는 마지막입니다. 케이스를 여러 개 풀어서 산업별 돈 흐름이 머리에 쌓여야 나옵니다. 이것을 먼저 하려고 하면 조급해지기만 합니다.

무엇을 물어도 되고 무엇을 물으면 되돌려받는지는 「첫 2분에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에서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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