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스의 각 단계가 실제 프로젝트의 각 단계에 그대로 대응됩니다.
- 게스티메이션을 자주 보는 이유는 자료가 없을 때 판단을 만드는 것이 업무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 이 관점을 가지면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가 정해집니다.
케이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실제 일과 무슨 상관인가."
30분 만에 처음 듣는 산업의 문제를 푸는 것은 인위적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정답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뽑는 것인지 의심이 듭니다.
답은 단순합니다. 컨설팅 업무가 실제로 그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면 준비 방향이 바뀝니다. 그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단계마다 대응되는 업무가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이런 상황에 놓입니다. 모르는 산업의 문제를 받고, 2주 안에 구조를 파악하고, 무엇을 볼지 정하고, 데이터를 모아 의미를 뽑아서 임원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기간은 짧고 정보는 부족하며, 대부분의 경우 필요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케이스의 각 단계가 이 업무의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 보십시오.
| 케이스 인터뷰 | 실제 업무 |
|---|---|
| 문제를 확인하고 범위를 좁힌다 | 프로젝트 스코핑, 킥오프에서 과제를 확정한다 |
| 구조를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 이슈 트리와 워크플랜을 작성한다 |
| 어떤 데이터를 볼지 정하고 요청한다 | 클라이언트에게 데이터 요청 목록을 보낸다 |
| 받은 숫자에서 의미를 뽑는다 | 분석 결과의 시사점을 도출한다 |
| 레버를 나누고 우선순위를 매긴다 | 실행 방안을 설계한다 |
| 결론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 | 임원 보고, 최종 제안 |
대응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는 방식까지 같습니다.
- 스코핑이 흐리면 프로젝트 내내 방향이 흔들립니다. 케이스도 똑같습니다.
- 워크플랜 없이 데이터를 모으면 끝없이 모으게 됩니다. 케이스도 똑같습니다.
- 결론을 못 내리면 보고가 안 됩니다. 케이스도 똑같습니다.
컨설턴트가 파는 것은 산업 지식이 아닙니다. 산업 지식은 클라이언트가 이미 갖고 있습니다. 파는 것은 모르는 문제를 구조적으로 쪼개서 접근하는 방식이고, 케이스는 그 능력을 30분으로 압축한 장치입니다.
게스티메이션을 그렇게 자주 보는 이유
케이스 면접에서 마켓 사이징과 게스티메이션이 유난히 자주 나옵니다. 제가 준비할 때는 정규직 1라운드가 거의 항상 게스티메이션이었습니다.
이것이 모델링의 기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자료가 없을 때 판단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실제 업무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 이것입니다. "이 시장이 3년 뒤에 얼마나 될까요"에 답해야 하는데 그 숫자를 담은 자료가 없습니다. 시장조사 보고서는 범위가 안 맞고, 통계는 분류 기준이 다르고,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다른 세그먼트를 봅니다.
이때 선택지는 두 개뿐입니다. "자료가 없습니다"라고 말하거나, 구조를 짜서 추정하는 것입니다. 컨설팅에서 값을 받는 쪽은 후자입니다.
인턴의 업무도 정확히 같은 모양입니다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 부분이 가장 실감이 갈 것 같습니다.
인턴에게 가장 많이 시키는 일이 리서치입니다. 그런데 어려운 리서치는 대부분 안 나옵니다. 나오는 자료를 찾는 것은 누구나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인턴의 등급이 갈리는 순간은 자료가 안 나올 때입니다.
제가 인턴을 받으면서 referral을 줄지 판단한 기준이 여기 있었습니다. "안 나옵니다"로 되돌려주는 인턴과, "이 정도까지 나왔고 빈 곳은 게스티메이션으로 이렇게 구조를 짰습니다"까지 들고 오는 인턴이 있습니다.
후자가 하고 있는 일을 보십시오. 구조를 세우고, 가정에 근거를 붙이고, 상대에게 확인을 요청합니다. 케이스 인터뷰에서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게스티메이션 문제는 인위적인 시험이 아닙니다. 입사 첫 주에 실제로 요구받을 행동을 미리 확인하는 것입니다. 인턴 업무에서 등급이 어떻게 갈리는지는 「컨설팅 S급 인턴이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나머지 평가 항목도 같은 이유로 있습니다
케이스에서 보는 다른 항목들도 전부 업무에서 필요한 행동입니다. 각각의 실행 방법은 뒤의 개별 글에서 다루므로, 여기서는 왜 그것을 보는지만 짧게 적겠습니다.
클래리파잉을 보는 이유. 업무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사고가 지시를 제멋대로 해석해서 엉뚱한 결과물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능력 문제가 아니라 확인하지 않은 문제이고, 이틀치 작업을 버리게 만듭니다. 면접에서 확인하는 습관이 없는 사람은 업무에서도 확인하지 않습니다.
두괄식을 보는 이유. 보고를 받는 사람은 시간이 없습니다. 파트너도 클라이언트 임원도 마찬가지입니다. 5분 보고에서 앞 4분을 배경 설명으로 쓰면 결론을 들을 사람이 남지 않습니다.
반박하는 이유. 컨설턴트가 하루에 가장 많이 받는 것이 반박입니다. 파트너가 근거를 묻고, 클라이언트가 "그건 우리 산업에서 안 통한다"고 말하고, 모듈 리더가 숫자의 출처를 확인합니다. 그래서 반박을 받았을 때 버티는지, 근거를 대는지, 틀렸으면 고치는지를 봅니다.
그래서 준비 방향이 달라집니다
여기까지 오면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가 정리됩니다.
효율이 낮은 준비
- 산업별 지식을 넓게 외우기
- 프레임워크 목록을 늘리기
- 계산 실수를 0으로 만들려고 하기
효율이 높은 준비
- 모르는 문제를 쪼개는 연습을 횟수로 쌓기
- 자료가 없을 때 구조를 짜서 추정하는 연습
- 확인 질문을 던지는 습관 만들기
- 결론을 먼저 말하는 습관 만들기
- 반박을 받아들이는 연습
첫 번째 목록이 효율이 낮은 이유는 그것들이 업무에서 요구되지 않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산업 지식은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2주 안에 필요한 만큼 쌓게 됩니다. 면접관도 지원자가 그 산업의 전문가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프레임워크는 케이스마다 층위가 달라서 외운 것이 그대로 안 맞습니다.
계산 실수는 완벽함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검산 습관으로 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산을 한두 번 틀린 것은 등급을 깎지 않습니다.
이 관점이 주는 이득
"이게 실제 일과 무슨 상관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상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같은 것입니다.
이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케이스 연습이 면접용 요령 훈련이 아니라 실제 업무 훈련이 됩니다. 입사 후에도 쓰는 능력을 미리 쌓는 것이므로, 붙든 떨어지든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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