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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목 인터뷰로 얻는 것과 못 얻는 것

목 인터뷰는 무엇을 얻는 자리이고 무엇을 못 얻는 자리인지 구분했습니다. 이걸 구분하지 않으면 스터디원끼리 같은 얘기만 반복하게 됩니다.

준비32편2분 분량
핵심만 먼저

준비하는 분들이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목 인터뷰입니다. 스터디를 만들고, 서로 번갈아 면접관을 하고, 가끔 선배를 잡아서 한 번 봅니다.

그런데 목 인터뷰가 무엇을 주는 자리인지 정리해 본 분은 드뭅니다. 정리해 두면 시간 배분이 달라집니다.

목 인터뷰가 주는 것 세 가지

얻는 것내용
실전 분위기그 자리에서 어떤 톤과 어떤 매너로 말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익힙니다
답변의 형태이 질문에는 답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감이 생깁니다
다음 질문 예측내가 이렇게 말하면 상대가 다음에 무엇을 물을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 번째가 가장 값이 큽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같이 준비하는 사람끼리는 절대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서로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를 본인도 모릅니다.

현직자만 줄 수 있는 것

실제로 일해 보면 컨설팅스러운 접근이라는 게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사 성격의 케이스에는 정형화된 접근이 있습니다. 어떤 펌은 실사 프로젝트를 유난히 많이 하고, 그래서 그 정형이 사내에 굳어져 있습니다.

면접에서 벌어지는 일이 여기서 나옵니다. 면접관은 그 정형 프레임을 머릿속에 갖고 앉아 있고, 지원자가 그중 손대지 않은 칸을 집어서 물어봅니다.

이건 그 일을 해 본 사람만 낼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아주 높은 직급이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실사 프로젝트를 모듈 리더로 들어갔었는데, 통상 그 자리에는 PM 이상이 앉습니다. 그럼에도 모듈 리더 선에서 물어볼 것이 아주 많았습니다.

즉 몇 년 앞서 있는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목 인터뷰가 절대 못 주는 것

여기가 이 글의 요점입니다.

깊이 있게 끝까지 뚫는 힘은 목 인터뷰로 안 길러집니다. 그 경험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포맷에 있습니다. 케이스는 25분에서 35분이고, 면접관이 진행을 리드합니다. 시간이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고, 넘어가면 아까 열어 둔 갈래는 그대로 닫힙니다. 구조적으로 한 갈래를 바닥까지 파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케이스 인터뷰를 제대로 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깊이 한 번은 다 훑어 본 상태여야 합니다. 그 경험이 없으면 실전에서 세 번째 수 아래에서 무너집니다.

안 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 구분을 모르고 목 인터뷰만 반복하면 전형적인 패턴으로 갑니다.

셋 다 나쁜 시간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걸 두 달 반복하면 두 달 전과 비슷한 상태로 면접을 봅니다.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목 인터뷰를 무한히 많이 받으면 그것만으로도 됩니다. 횟수가 깊이를 대신합니다. 현실에서 그게 안 되니까 문제인 것입니다. 현직자 목 인터뷰는 한 번 잡기도 어렵고, 유료로 사면 회당 수십만 원입니다.

그래서 결론

목 인터뷰와 혼자 하는 딥 다이브는 대체재가 아니라 역할이 다릅니다.

둘 중 하나만 하는 준비는 반쪽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앞쪽만 합니다. 뒤쪽이 훨씬 괴롭기 때문입니다.

뒤쪽을 어떻게 하는지는 다음 글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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