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인터뷰가 주는 것은 톤과 매너, 답변의 형태, 그리고 다음 질문을 예측하는 감입니다.
- 같이 준비하는 사람끼리는 이 세 가지를 줄 수 없습니다. 서로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 반대로 목 인터뷰가 절대 주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케이스를 끝까지 뚫어 본 경험입니다.
준비하는 분들이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목 인터뷰입니다. 스터디를 만들고, 서로 번갈아 면접관을 하고, 가끔 선배를 잡아서 한 번 봅니다.
그런데 목 인터뷰가 무엇을 주는 자리인지 정리해 본 분은 드뭅니다. 정리해 두면 시간 배분이 달라집니다.
목 인터뷰가 주는 것 세 가지
| 얻는 것 | 내용 |
|---|---|
| 실전 분위기 | 그 자리에서 어떤 톤과 어떤 매너로 말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익힙니다 |
| 답변의 형태 | 이 질문에는 답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감이 생깁니다 |
| 다음 질문 예측 | 내가 이렇게 말하면 상대가 다음에 무엇을 물을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
세 번째가 가장 값이 큽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같이 준비하는 사람끼리는 절대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서로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를 본인도 모릅니다.
현직자만 줄 수 있는 것
실제로 일해 보면 컨설팅스러운 접근이라는 게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사 성격의 케이스에는 정형화된 접근이 있습니다. 어떤 펌은 실사 프로젝트를 유난히 많이 하고, 그래서 그 정형이 사내에 굳어져 있습니다.
면접에서 벌어지는 일이 여기서 나옵니다. 면접관은 그 정형 프레임을 머릿속에 갖고 앉아 있고, 지원자가 그중 손대지 않은 칸을 집어서 물어봅니다.
이건 그 일을 해 본 사람만 낼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아주 높은 직급이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실사 프로젝트를 모듈 리더로 들어갔었는데, 통상 그 자리에는 PM 이상이 앉습니다. 그럼에도 모듈 리더 선에서 물어볼 것이 아주 많았습니다.
즉 몇 년 앞서 있는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목 인터뷰가 절대 못 주는 것
여기가 이 글의 요점입니다.
깊이 있게 끝까지 뚫는 힘은 목 인터뷰로 안 길러집니다. 그 경험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포맷에 있습니다. 케이스는 25분에서 35분이고, 면접관이 진행을 리드합니다. 시간이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고, 넘어가면 아까 열어 둔 갈래는 그대로 닫힙니다. 구조적으로 한 갈래를 바닥까지 파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케이스 인터뷰를 제대로 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깊이 한 번은 다 훑어 본 상태여야 합니다. 그 경험이 없으면 실전에서 세 번째 수 아래에서 무너집니다.
안 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 구분을 모르고 목 인터뷰만 반복하면 전형적인 패턴으로 갑니다.
- 스터디원끼리 얕은 수준에서 계속 목 인터뷰를 봅니다
- 매번 서로 같은 얘기만 주고받습니다
- 가끔 선배와 보면서 "아, 이런 질문도 들어오는구나" 하고 놀라는 것으로 끝납니다
셋 다 나쁜 시간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걸 두 달 반복하면 두 달 전과 비슷한 상태로 면접을 봅니다.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목 인터뷰를 무한히 많이 받으면 그것만으로도 됩니다. 횟수가 깊이를 대신합니다. 현실에서 그게 안 되니까 문제인 것입니다. 현직자 목 인터뷰는 한 번 잡기도 어렵고, 유료로 사면 회당 수십만 원입니다.
그래서 결론
목 인터뷰와 혼자 하는 딥 다이브는 대체재가 아니라 역할이 다릅니다.
- 목 인터뷰 → 톤, 답변의 형태, 다음 질문 예측, 펌별 정형 접근
- 혼자 딥 다이브 → 끝까지 뚫어 본 경험
둘 중 하나만 하는 준비는 반쪽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앞쪽만 합니다. 뒤쪽이 훨씬 괴롭기 때문입니다.
뒤쪽을 어떻게 하는지는 다음 글에 적었습니다.
지금 수준을 5분 안에 확인해 보세요
마켓 사이징 한 문제를 풀면 easy · normal · hard 중 어디서 시작하는 게 좋을지 알려 드립니다. 가입하지 않아도 바로 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