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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으로 MBB에 가면 연차가 얼마나 깎이나요

다른 산업이나 세컨 티어 펌에서 MBB로 옮길 때 연차가 얼마나 깎이는지 자주 묻습니다. 답은 시장 상황과 펌에 따라 다르고, 길게 보면 깎여서 들어가는 쪽이 유리합니다.

커리어37편2분 분량드릴다운 팀
핵심만 먼저

다른 산업이나 세컨 티어 펌에 있다가 MBB로 옮기려는 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MBB로 가면 연차가 많이 깎인다고 들었는데, 대략 어느 정도인가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정해진 비율은 없습니다. 그때그때 컨설팅 업계의 인재 수급 상황에 따라, 그리고 어느 펌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조금만 길게 보면, 깎여서 들어가는 것이 지원자에게 오히려 좋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랐습니다

2010년대만 해도 컨설팅 지원자가 TO(채용 인원)에 비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경력의 절반 이상이 깎이는 일이 흔했습니다.

2020년대 초반, 컨설팅 산업이 고성장할 때는 반대였습니다. 인재 수급이 너무 어려워서, 인터뷰만 잘 보면 경력을 그대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세컨 티어에서 왔건 대기업에서 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단, 여기에는 선이 하나 있습니다. PM급부터는 대기업에만 있었던 사람을 아예 뽑지 않습니다. 경력을 그대로 인정해 준다는 말은 그 아래 직급까지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맥킨지는 다릅니다

위 이야기는 주로 베인과 BCG에 해당합니다. 맥킨지는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인정사정없이 깎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맥킨지는 인재 수급에서 베인·BCG를 이기기 때문에 회사 쪽에 협상력이 더 있습니다. 지원자가 다른 곳을 택할 가능성이 낮으니, 경력을 후하게 인정해 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맥킨지를 노린다면 연차가 크게 깎일 것을 처음부터 전제하고 계산하는 것이 맞습니다.

길게 보면 깎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깎이는지"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조금만 길게 보면, 한 직급 낮게 들어가는 것이 지원자에게 실제로 좋습니다.

아무리 대기업에서 5-6년을 있었어도, 당장 맥킨지의 Associate, 베인·BCG의 Consultant 일을 잘하기는 어렵습니다. 차라리 그 아래 직급으로 들어와서 낮은 기대치로 시작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처음에 일 못한다는 이미지가 박히면, 그것을 벗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높은 직급으로 들어가서 기대치를 못 채우는 것보다, 한 직급 아래에서 기대치를 넘는 쪽이 이후에 훨씬 유리합니다.

제 지인 한 명은 세컨 티어 펌에 있다가 베인·BCG 중 한 곳으로 옮기면서 Consultant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한 직급 낮춰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결국 PM까지 잘 올라갔습니다.

정리

낮아진 직급이 나갈 때 손해가 되지 않는 이유는 「컨설팅 exit option (신입/경력직)」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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