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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출신은 MBB에서 적응이 어려운가

MBB가 대기업 출신을 선호하지 않고 적응도 어렵다는 말에 답합니다. 싫어하는 것은 출신이 아니라 기대치 미달이고, 적응은 에고를 내려놓으면 되고, 대기업 경험이 유리한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커리어41편2분 분량드릴다운 팀
핵심만 먼저

대기업 M&A나 전략 부서에 있다가 MBB를 생각하는 분들이 조심스럽게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MBB에서 대기업 출신을 선호하지 않고, 이직 후에도 적응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적응이 어렵다는 것은 맞습니다. 대기업 출신을 싫어한다는 것은 틀립니다.

펌이 싫어하는 것은 출신인가요?

펌은 대기업 출신을 무작정 싫어하지 않습니다. 펌이 싫어하는 유형은 그 직급에 기대하는 수준의 일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경력직은 연차를 어느 정도 깎아서 뽑습니다. 맥킨지 기준으로 어쏘시에이트나 주니어 어쏘시에이트, 시니어 BA 정도입니다. 그렇게 뽑았는데 그 직급의 밥값을 못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출신이 문제가 아니라 기대치 미달이 문제입니다. 연차가 얼마나 깎이는지는 「경력직으로 MBB에 가면 연차가 얼마나 깎이나요」에 적었습니다.

여기에 기대가 하나 더 붙습니다. 직장 생활을 해 봤으니 상대적으로 더 성숙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그것을 못 채우면 실망이 더 큽니다. 그 성숙함이 무엇인지는 「프레젠스란 무엇인가: 신입인데 왜 보는가」에 적었습니다.

경력직이든 중고신입이든 쌩신입이든, 솔직히 가장 중요한 것은 케이스를 잘 푸는 것입니다.

대기업 출신은 왜 적응이 어려운가요?

적응이 어렵다는 말은 맞습니다.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잘할 줄 알았는데 삽질을 많이 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일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DD처럼 페이스가 빠르고, 가설을 빨리 뽑고, 메시지를 잘 뽑아야 하는 프로젝트에서 더 그렇습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에고를 내려놓는 것. 대기업에서 쌓은 연차와 직급을 내려놓고, 들어간 직급의 일을 처음부터 배우는 것입니다. 한 직급 낮게 들어가는 것이 길게 보면 유리한 이유도 같습니다. 처음에 일 못한다는 이미지가 박히면 벗기기 어렵습니다.

대기업 출신이 유리한 자리도 있나요?

맥킨지가 최근 많이 하는 오퍼레이션 프로젝트에서는 대기업 출신을 좋아합니다. 고객사가 대기업이고, 그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안의 부장과 임원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주니어부터 컨설팅에서만 시작한 사람보다 그 일을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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